4개 대학 클러스트에서 준비 중인 의료융합 시연 장면
부산--(뉴스와이어)--스마트시티 시범단지 실증사업 참여로 민간주도의 의료생태계 선도 역할을 수행하는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는 부산 강서구 낙동강 하구지역인 에코델타시티에 조성 중인 70여만평 규모의 스마트시티 시범단지 실증사업에 이미 참여 중이다. 고신대병원은 헬스케어 클러스트 사업을 민간 주도로 최초로 제안하고 실천하고 있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의 일환으로 3월 26일은 울산과학기술원(이하 UNIST) 산업재해 특화 디지털 헬스케어 인재양성 연구단이 주관하고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후원한 스마트헬스케어연구센터 포럼 및 개소식이 유니스트 제5공학관 회의실에서 열려 스마트헬스케어 실증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UNIST 이용훈 총장, 배성철 기획처장, 조형준 스마트헬스케어연구센터장이 참석했으며 울산광역시 조원경 경제부시장과 고신대복음병원 옥철호 대외협력실장이 참석했으며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는 온라인 줌 세션으로 미국 UCLA 메디컬센터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진이 강사로 워크숍이 진행됐다. UCLA와 고신대병원은 지난해 상반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 4차산업 △원격진료 △에코델타 스마트병원과 관련된 기술개발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개소식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워크샵의 두 번째 세션과 데이터 기반의 라이브랩 체험존 행사도 함께 진행돼 행사 참석자는 재활존(Zone), 메디컬존, VR 체험존, ICT 기술 체험존과 헬스케어의 접목을 위한 현장 토의를 통해 미래 의학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고신대병원은 그동안 UNIST와 오랜 기간 협력을 다져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 △U-헬스케어 △ICT의료산업 △재활로봇 △인공지능 진단시스템 △원격의료를 기반으로 한 해외진출 및 관련된 국가과제 수행하면서 부경대학교와 UNIST의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원격진료 플랫폼을 구축해 개인맞춤형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현재 에코델타시티(부산 강서구 일원)에 조성 중인 스마트빌리지 사업에도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재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K의료 플랫폼의 수출모델로 적용되게 된다.
고신대병원은 의료와 공학을 접목한 융합의학의 4차산업 생태계 조성, 새로운 의료수출 모델을 구현하고자 2019년 11월, 부경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와 서부산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위한 4개 대학 총장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에코델타시티 핵심사업인 서부산권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는 정부 차원에서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고신대병원은 그동안 지역 내 보건소, 대학, 노인치매센터 등과 연계한 걷기, 보행, 치매, 낙상 관련 국비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3월까지는 54억원 규모의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관련 15만건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를 구축해 의료데이터댐(Clinical Data Warehouse)을 통한 바이오미래 의료산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감염병 안심병원, 외국인 롱-스테이(long stay: 장기체류치료) 병원, 의료관광 선도 병원 등 재외국민을 위한 원격센터를 이미 해외 5개국(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베트남)과 연결해 부산을 의료허브로 하는 초연결 의료망을 확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부산 강서구 내 종합병원과 4차산업 기반의 산학연병 연구·개발(R&D)센터, 외국계 대학 및 재생의료, 약품, 감염병 시설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도 있다. 고신대병원의 4개 컨소시엄을 통한 미래형병원, 정밀의료병원, AI와 연계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의 국제형병원, 신산업 육성병원의 구체적인 행보가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