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 학생들의 분배 규범과 공정 민감성에 관한 연구 결과 발표

중·고등학생들의 분배 규범과 공정에 대한 민감성 탐색

2022-08-10 16:30 출처: 한국교육개발원

진천--(뉴스와이어)--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류방란)이 ‘학생의 생활과 문화 연구’(연구 책임자 권희경)를 통해 중·고등학생의 분배 규범과 공정에 대한 민감성을 탐색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 중·고등학생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칭찬이 성적, 물질적 부의 분배 영역에서 △어떤 기준(능력, 노력, 필요)을 선호하는지(분배 규범) △불공정한 분배 또는 대우가 발생한 상황에서 어떤 수준의 민감성을 보이는지(공정 민감성)를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다. 학생들의 분배 규범과 공정의 민감성에 대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분배 기준은 무엇인가

학생들은 분배 기준으로 능력(수행에 대한 실질적 기여도)을 가장 선호하며 노력(수행에 투여한 시간), 필요(보상이 필요한 정도)를 순으로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배 규범에 따라 학생들을 유형화한 결과는 어떠한가

군집 분석을 통해 학생들을 유형화한 결과, 필요와 노력보다 능력을 최우선으로 중요시하는 유형의 학생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중학생 47%, 고등학생 40%). 능력과 필요(중학생, 25%, 고등학생 30%), 능력과 노력(중학생 15%, 고등학생 13%)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형 순으로 학생 비율이 높았다.

◇보상의 유형에 따른 분배 규범에 차이가 존재하는가

-성적(점수):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 필요(진학 시 반영 여부) 또는 노력(학습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 능력의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상금: 공동의 노력으로 획득한 상금을 배분할 때 역시 능력을 가장 중요한 분배 기준으로 꼽았다.

-교사의 칭찬: 교사 칭찬의 분배에서도 능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다만 상금의 경우 다른 보상보다 필요(가정 형편의 어려움)에 대한 칭찬에는 노력(투자한 시간)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부여했다.

◇공정 민감성과 분배 규범 간 관계가 존재하는가

공정 민감성은 불공정한 상황에서의 부정적 감정이 발생하는 정도를 의미하며, 3개의 유형(△피해자 공정 민감성 △가해자 공정 민감성 △관찰자 공정 민감성)이 존재한다.

분석 결과, 피해자 공정 민감성이 높은 집단이 분배 대상의 능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가해자 공정 민감성이 높을 때는 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결과는 사회적 재화와 보상의 분배 기준으로서 능력에 배타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능력주의(meritocracy)와 자신에 대한 불공정 분배에 대한 민감성 간 상호 관련성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의 분배 규범과 공정 민감성에 대한 실증적 자료 분석을 통해 분배 규범(예: 능력주의)과 공정 민감성(예: 피해자 공정 민감성) 간 관련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 높게 나타나는 공정 민감성에 대한 이해를 제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한국교육개발원 개요

한국교육개발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의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통해 교육 분야 국정 과제를 지원하고, 국가 수준의 중장기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 현장 중심 연구, 데이터 기반 연구 강화를 통해 교육 체제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kedi.re.kr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배포 안내 >
뉴스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