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와이어)--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3월 18일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에서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장관, 프놈펜 상수도청 청장을 만나 캄보디아 물 분야 기초 시설 확충을 위한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등을 논의했다.
아세안 지역 국제개발협력 중점 협력국인 캄보디아는 상수도 등 기초 시설이 부족해 물을 원활히 보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기후변화로 홍수, 가뭄에 쉽게 노출돼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물 문제 해법의 일환으로 국제개발협력, 대외협력기금 등을 통해 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을 적용해 올해 추진 예정인 프놈펜 지역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과 추가 사업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캄보디아의 기후위기 대응과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등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협력사업 발굴에 앞장서 협조할 예정이다.
윤석대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그간 축적한 물관리 경험과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중점 협력국인 캄보디아의 안정적 물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그린 인프라 분야의 다양한 국제개발협력이 확대돼 수요국에 맞춤형 녹색산업 수출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윤석대 사장은 16일부터 19일까지 캄보디아 방문 중 17일 야라 수오스(Hon. Yara Suos) 국회 외교위원장을 면담했다. 이날 외교위원장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기술 및 지식 공유와 물관리 디지털 전환 등 양국의 협력 과제 발굴을 위해 4월 캄보디아에서 개최될 ‘국가 물 비전 세미나(National Water Vision Seminar)’에 참석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18일 토르 체타(H.E. Thor Chetha) 수자원기상부 장관은 아시아 물 문제 해결과 물 복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하는 아시아물위원회(Asia Water Council)에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이에 윤석대 사장은 아시아물위원회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24개국 164개 기관이 참여하는 아시아물위원회 의장기관으로서 글로벌 물 어젠다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아시아물위원회 참여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와는 바탐방주(州) 다운트리강 다목적댐 개발사업 타당성조사 국제개발협력사업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정부 관계부처 합동 위원회에서 K-디지털기술을 아세안 지역 중점 협력분야로 선정한 만큼, 프놈펜 지역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 중점 협력국인 캄보디아에 기술 기반 협력을 통해 녹색산업 수출을 선도할 예정이다.